더치페이를 잘 할려면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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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 페이!
연인들 사이에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한다.
남자 입장에서야 더치 페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더치 페이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의 현실에서 아직은 요원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더치 페이를 주장하자니 쫀쫀하거나 능력 없는 남자 취급 당하고,
그렇다고 대부분의 비용을 혼자서 부담하자니 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현실적으로 돈이 없으면 데이트를 할 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데이트에 있어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절대적이다.


그래서 심지어는 여자는 마음에 들지만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데이트를 포기하는 사례까지 있을 정도로 남자들에게 있어서 데이트
비용은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적어도 반반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자신이 부담하려는
현명한 여자들도 적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여자들은 데이트
비용쯤은 당연히 남자가 부담해야 된다고 믿고 그렇게 행동한다.
설사 여자들이 더치 페이를 하려고 해도 호기를 부리거나 자존심을
내세우며 그런 기회를 박탈(?)하는 남자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더치 페이를 하는 커플이라고 하더라도 데이트를 할 때마다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다.
그녀에게 더치 페이를 제안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녀가 더치 페이를 원하는데도 자존심을 내세우거나 허세를 부리며
무턱대고 사양하지 말고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 주도록 하자.
센스 있는 여자는 상대가 아무리 돈이 많고 여유가 있어도
데이트 비용을 모두 부담시키려 하지 않는다.


상대가 식사를 사면 최소한 커피 값은 자신이 부담하려고 한다.
이런 여자의 심리 중에는 데이트 비용을 상대에게 전적으로 부담
시키는 것은 상대에게 예속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치 페이를 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녀가 더치 페이를 원한다고 해서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테크닉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더치 페이를 원하는 여자의 심리는 대체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상대에 대한 배려에서 나오는 센스 있는 행동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의 호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의사 즉, 아직 호감이 덜하다는 의사표시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상대의 호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더치 페이를 원하는 경우에는 그녀의 의사를
무시해서는 곤란하다.
이런 경우에 그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호기를 부려서는 절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녀의 더치 페이 심리 중에는 어느 정도 경계의 의미가 담겨 있는데
그런 심리를 묵살하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오히려 그녀의 경계심리만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여자의 심리 중에 아직은 어느 정도의 선을 긋고 싶을 때
"공동 부담하자" 는 표현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더치 페이는 그 목적이 아무리 순수하다고 하더라도 연인사이에
제대로 응용하지 못하면 역효과가 날뿐이다.
데이트 중에 그녀가 계산을 하려고 할 때 기다렸다는 듯이
어정쩡하게 받아 들이거나, 카운터 앞에서 옥신각신하며 무리하게
사양할 필요는 없다.


꼭 자신이 부담하고 싶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식사를 했다면
"여기서는 제가 계산할 테니 자리를 옮겨 커피를 사시는 게 어떼요?"
라고 제안하며 계산한다면 그녀의 의사도 존중하고 자신의 체면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제안을 대부분의 여자들은 거부반응이 없이 받아들이게 되고
무의식 중에 "다음에는 내가"라는 심리적인 빚을 인정하게 된다.


더치 페이를 해야 되는 경우라면 그녀에게 심리적인 빚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테크닉이다.
그녀가 무의식 중에 심리적인 빚을 인정할 때 그것이 바로 서로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데이트를 하면서 더치 페이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더치 페이에 철저한 커플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더치 페이란 네 것, 내 것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해 주려는
따뜻한 마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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