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에 성공하려면 이렇게 하라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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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비라도 촉촉히 내리면 너나 할 것 없이 누군가가 간절히
그리워지며 사랑의 온기가 그리워집니다.
사랑을 하는 연인들의 감정은 날씨에 따라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여자들은 날씨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답니다.
IMF 시대라 예전의 들뜬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새봄을 맞이하는 연인들의 가슴에 사랑의 열정은
변함없이 활활 타 오릅니다.


지난 겨울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순결하리만치 아름답고 깨끗한
설경이 한눈에 내다 보이는 근사한 곳에서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다면 이 봄에 사랑을 고백해 보면 어떨까요?
여자들은 누구나 분위기에 약한 법입니다.
프로포즈는 여러 번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단 한 번의 프로포즈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여성들의 날씨에
대한 심리변화를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사랑의 고백은 기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로 하는 것입니다.
날씨의 변화는 계절에 따라 아주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대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이지만
날씨가 아주 맑고 쾌청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기분이 좋아지고
표정도 밝아집니다.
특히 날씨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여성들의 심리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하는 봄날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욕망이 생겨서 우울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부터 봄 바람이 꽃 향기를 싣고 살랑살랑 불어 올 때면
처녀들의 가슴에는 사랑의 봄 기운이 가득해 봄바람이 난다고 하였고...
비라도 주룩주룩 내리는 흐린 날에는 괜시리 외로워지며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울적해 하기도 하고…
거리의 가로수에 마지막 잎새가 대롱대롱 나부끼는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생각나는 을씨년스러운 가을에는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기도 합니다.
나뭇가지에 서설이라도 내려 앉은 엄동설한에는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는 것이 여자의 심리랍니다.


부슬부슬 안개비가 내리거나 함박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이성의 균형이
무너져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을 느끼기 때문에 프로포즈의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여자들은 날씨에 따라 심리변화가 아주 다양하게 표출되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들이 날씨에 민감하다는 것을 잘 모르거나 안다고
하더라도 데이트에 적절하게 이용하지 못합니다.


프로포즈는 날씨와 분위기가 성공을 좌우합니다.
맑은 날 그녀의 표정이 매우 밝고 기분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프로포즈를
받아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오산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쾌청한 날씨는 프로포즈를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아서
성공확률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프로포즈는 기분이 좋아 균형 감각이 확실하게 잡혀 있을 때 보다는
심리적인 변화나 동요가 있을 때 흔들리는 그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랍니다.


바야흐로 누군가의 상큼한 손길이 간절해 지는 사랑의 계절입니다.
이런 날 포도 위에 부슬비라도 쓸쓸히 내리기라도 하면 더욱 우산을
바쳐 줄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 여자들의 보이지 않는 바람입니다.
여자는 이성의 균형감각이 무너지는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이성의 저항력이 현저히 떨어져 누군가의 눈길이 포근하게 느껴질 때
이 때가 바로 프로포즈의 찬스랍니다.


오는 듯 마는 듯 봄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사랑을 고백하러 그녀에게
달려가 봅시다.
그녀와 함께 우산을 바쳐 들고 고즈넉한 고궁을 거닐어도 좋고,
한강이 내다 보이는 마포나 워커힐 주변의 멋진 강변 카페도 좋고,
도심의 풍경이 수채화처럼 내려다 보이는 무드 있는 곳에서 멋지게 사랑을
고백하여 이 봄의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세요.


성공적인 프로포즈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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