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인 여자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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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남자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A양. 한 남자만으로도 벅찰 지경인데 두 놈 때문에 문제란다. 바로, 너무 지나치게 들이대는 한 남자와 자신의 마음을 아는 듯 마는 듯 무심한 학교 선배 때문이란다. 오 마이 갓. 누구는 한 명도 못 구해 집구하는 마음으로 발품을 팔고 다니는데 무려 두 남자 때문에 고생이라니, 남들이 보기엔 행복한 비명이다.


그러나 그녀에게 무차별 적인 대시를 가하는 정군은 알고 있을까? 결국은 승자도 되지 못할 것이며 이미 그녀는 그에게 짜증이 날대로 나있다는 것을.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정군은 A양에게 대시 중이고 A양의 마음을 정군은 모른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주구장창 노력 중이 지만 그녀의 마음은 정작 누굴 향해 있는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는 또 불쌍하게도 그는 작업 중인 여자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다. 쯧쯧, 아무리 그의 편을 들어주고 싶어도 그는 늘 저절로 혀가 차지는 행동들만 한다.











- 절대로 오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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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대부분이, 그리고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오버’다. 자신이 마치 상대를 다 꼬신냥, 또는 마치 그녀의 남자친구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그녀와 잘 되는 상상만 하니 그게 실제로 이루어 진 것 처럼 느껴지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아직 내 남자가 아닌 남자의 과장된, 정도를 넘는 행동은 거의 대부분의 여자가 거리낀다는 것이다.




저 진짜 며칠 전에 완전 짜증나 죽는 줄 알았잖아요. 평소 저에게 간헐적으로 호감을 표시해 온 그라 이미 저에 대한 호감은 알고 있었어요. 남자 여럿에 여자가 적은 술자리라 신경이 쓰였는지 이것저것 챙겨주더군요. 그래요 뭐 젓가락이나 컵 정도 챙겨주는 건 괜찮아요.

헐, 그런데 이게 웬일. 사람들 다 보는데서 제가 술을 못 마시게 막고 자기가 대신 마시는거예요. 그것도 ‘잘 봐, 나 여자 술은 대신 마셔주는 멋진 남자야’라고 말하듯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말이죠. 나 참, 기가 막혀서 그 살짝 내리깐 눈을 영원히 닫게 해 주고 싶었다니까요. ‘아니, 네가 뭔데 내 간 건강을 신경 써? 목말라 죽겠는데 왜 알코올 섭취는 막는 거야 진짜!’



원래 비호감도 아니고 호감도 아닌 그저 그런 상태인 남자 동료였어요. 물론, 그는 저에게 관심이 있는지 여러 번 티도 내고 장난인 척 진지하게 말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의 행동이 살짝 신경이 쓰이는 시기였죠.


아 그런데 결정적으로 그가 비호감이 되버린 건 평소 너무 잘난 척을 해서였어요. 그 사람 말만 들으면 완전 자기는 무슨 세계 모든 곳을 다 갔다 온 사람임. 예를 들어 여자 동료가 프랑스유학 시절 얘기를 하면, 파리 센강에 있는 퐁네프 다리 끝쯤에 있는 빵집 가 봤냐면서, 거기 완전 맛있다고 왜 안 가봤냐며; ‘맛 집’이라며. 고작 2달 배낭여행 다녀 와 놓구.... 이봐요, 그 여자분 프랑스에서 5년이나 살았거든요... 나 완전 어이없어.

 






[칼럼니스트 셀레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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